경과 기록 (6) 썸네일형 리스트형 [021-025] [InBody] 무난한 식단, 줄어드는 근육량, 멘붕 ㅠㅠ 중간에 휴가로 인한 공백을 감안하면, 이즈음이 식단을 시작한지 한달째 될 시기였다. 끝에 인바디 수치를 보면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이 시기는 근육량이 계속 줄었다 ㅎㅎㅎㅎ.... 단백질을 그렇게 먹는데 마냥 줄었다... 진짜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였다. 이즈음의 점심도시락은 영 보기가 안좋다. 주방에 기름튀는게 싫어서 삶거나 수비드한 삼겹살을 팬에 슬쩍 구웠는데, 채소를 따로 곁들인게 아니라서 식이섬유랄게 배추쪼가리밖에 없고 고기도 맛이 없었다. 저녁에 배달시킨 보쌈고기가 부들부들하니 점심도시락과 비교됐다. 이날 점심은 더 가관이다. 일괄적으로 밀프랩 한것 외에 저녁에 따로 고기를 구운날 일부러 많이 구워서 도시락으로도 만들었는데, 챙기기가 귀찮아서 '나중에 김치랑 쌈장 넣어야지' 라며 냉장고에 넣어뒀다.. [016-020] 식단 안하는 사람처럼 식단지키기 이즈음부터는 별다른 굴곡 없이 무난하게 식단을 진행했다. 프로틴 빵을 먹기도 하고, 굽네치킨을 먹은날도 있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식단에 신경쓰는줄도 모를 것 같다. 여태 점심을 매번 고기도시락으로 먹다가, 빵도 있겠다- 점심으로 본격 도전해봤다. 프로틴 쉬폰이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하필 이날 가져온게 가장 푸석푸석했다. 리코타치즈도 샐러드에 소량 먹을때는 괜찮은 것 같더니만, 빵에 얹어먹으니 수분기가 너무 적어 입에 뻑뻑하게 먹히고.. 그래서 두유가 초반 몇입만에 동나는바람에 아메리카노를 들이켜야 했다. 그러고도 의외로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다가 오후에 간식으로 마저 먹었다. 저녁은 첫날 갔던 고기집에 재방문했다. 콩나물무침, 파채무침, 김치 에 설탕이나 매실액을 넣어봤자 얼마 안될것 같긴 했는데 쌈.. [011-015] [InBody] 휴가가 생략된 5일 5일간 평범한 식단을 계속 했으나, 사실 이 기간은 총 8일이었다. 2일간 식단을 이어서 마저 하고 휴가기간 3일동안은 일반식 고탄수식 상관없이 지냈다. 왜냐하면, 휴가를 호캉스로 갔으니까! 식단을 이유로 먹을걸 가리기엔 생애 처음 가본 호텔라운지가 아까웠다.. 회사 냉장고에 반찬 수납이 가능하다보니 큰 반찬통에 김치 등을 담아서 넣어두고 매 끼니 도시락 먹을 때 마다 덜어서 먹고는 했다. 그러다 열무김치가 막판이길래 따로 덜지 않고 그대로 먹었더니 사진이 보기 좋지는 않네. 택배로 한꺼번에 사두었던 즉석국 중에는 매운 국물이 없어서 편의점에 간 김에 감동란도 사왔다. 매콤한 양념은 당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즉석국 자체가 양이 적어서 이 제품도 당류 1g 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 저녁도 국물이 먹고싶.. [006-010] 술안주, 빵 맛있네 월요일부터 시작한 식단이 첫 주말을 맞이했다. 평일은 회사로 인해 강제로 루틴을 돌릴 수 있는 반면, 주말은 그런 제약이 없어 식단 무너지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마음먹었으니 정신줄을 붙들고 주말을 맞이했다. 소세지 야채볶음은 기름을 둘러 볶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깨 뿌려서 마무리. 신랑이 볶음요리에 굴소스 쓰는걸 좋아해서 써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먹을 양은 얼마 안되니 약간은 써도 된다고 했다. 사진상 저 너머 흐리게 나온만큼이 신랑 몫이다. 그래도 본인 마음이 쓰였는지 소금만으로 볶아줬다. 아점으로 한 식사에 지방비율이 낮아서 그런지 5시쯤 출출해지기 시작했다. 9시에 도련님이 와인을 들고 방문하기로 했어서 저녁을 먹기는 좀 그렇고 해서, 여태 남아있던 돼지갈비 부대전.. [001-005] 밀프랩 - 주방에 기름대참사를 불러오는 그 이름 첫 저탄고지 다이어트 성공시 가장 크게 유난떨었던 점 이라면, 회사에 사내급식시설이 있고 월급에서 식비가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급식으로 점심을 먹는 와중에 나만 도시락통 들고 휴게실로 갔던 것 이다. 그때는 내 입에 넣는것이 내 예상을 벗어날 일이 없었다. 이후 두번가량 재도전을 했을때는 밥 대신 먹을 작은 고기도시락을 챙겨 급식에 나온 반찬과 함께 먹었었다. 개중에 탄수량이 많아보이는 반찬은 제외하고 그 외 반찬과 샐러드들로 식판을 채웠는데, 심한날은 돈까스+스파게티+파스타샐러드+우동 이어서 김치밖에 먹을 수 없는 날도 있었다. 또한 피한다고 피했는데도 탄수 섭취량이 꽤 되었는지 오후에 허기지는 일도 종종 있어서 결국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실패했다. 이번에는 이직하며 회사가 바뀌어서.. 저탄고지 다이어트 수행을 기록하다 내 나이가 어느덧 서른일곱을 지나고 있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통통하거나 뚱뚱한 몸을 가지고 살았는데, 평생 두번의 리즈시절이 있었다. 처음은 대학때. 스물 두셋 무렵. 통학버스 승강장은 언덕 밑에 있고 학과관은 가장 꼭대기에 있어서 강제 운동효과가 있었는지 비록 날씬하지는 못했으나 옷가게에서 디자인을 먼저 보고 맞는 사이즈가 있는지 찾아보는 수준이 될 수 있었다. 이게 왜 포인트냐면, 지금은 넉넉한 티셔츠를 집어 먼저 배에 대보고 품이 맞을지부터 본 후 디자인이 그럭저럭 걸칠만한가를 셈하니까. 이때 체중은 55kg 정도였는데 집에 있던 낡은 스프링형 체중계로 쟀던거라 정확도를 확신할순 없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며 체중이 불어났는데 1주일도 지속을 못한 식이 다이어트나 그나마 재미붙여 장기.. 이전 1 다음